주님께 드리는 노인의 기도!
제가 늙어가고 있음을 깨닫게 하소서.
저로 하여금 말 많은 늙은이가 되지 않게 하시고
특히 아무 때나 한 마디 해야겠다고 나서는
고질적인 버릇이 드러나지 않게 하옵소서.
말을 할 기회가 주어지더라도
끝없이 이 얘기 저 얘기 떠들지 않고
곧장 요점으로 날아가는 날개를 주옵소서.
다른 사람들의 모습을 바로 잡고자 하는
열망으로 부터 벗어나게 하시고
사려깊으나 시무룩한 사람이 되지 않게 하시고
남에게 도움을 주되 참견하기를 좋아하는
그런 사람이 되지 않게 하소서.
기억력이 감퇴할 수록
더욱 겸손하게 하시고
알고 있는 지식을 말하기에 앞서
먼저 검색을 하는 버릇을 갖게 하옵소서.
육신이 눈이 어두워질 수록
영의 눈은 맑아지게 하시고
육신의 귀가 먹어갈 수록
자연의 소리에 민감하게 하옵소서.
늙었다는 사실을 몸으로 느낄 수록
마음 만은 낡아지지 않도록
뜻하지 않은 곳에서 선한 것을 보고
뜻밖의 사람에게서
좋은 재능을 발견하는 능력을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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