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학교 !
“예수께서 한 곳에서 기도하시고 마치시매 제자 중 하나가 여짜오되 주여 요한이 제자들에게 기도를 가르친 것과 같이 우리에게도 가르쳐 주옵소서”(누가복음 11장 1절)
누가복음 11장을 기도학교라 일컫는다. 제자들이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요청에 응하여 예수님께서 기도를 가르쳐 주셨기 때문이다. 제자들의 부탁에 예수님께서는 주기도문과 아울러 두 가지 이야기를 일러 주셨다. 기도를 배우려면 먼저 무엇을 기도하는지 또 어떻게 기도하는지를 배워야 한다. 예수님은 무엇을 기도할 것인지로 주기도문을 가르치셨고 어떻게 기도하는지에 대하여 두 가지 이야기를 일러주셨다. 주기도문에 대하여는 다른 기회에 살펴보기로 하고 어떻게 기도할 것인지에 대하여 일러주신 두 가지 이야기를 살펴보자.
하나의 이야기는 이렇다. “어느 한 사람이 있었는데 하루 밤에는 멀리서 손님이 찾아왔다. 그에게는 늦은 밤에 찾아온 손님을 대접할 준비가 아무것도 되어있지를 않았다. 그래서 이웃 친구를 찾아갔다. 이미 잠자리에 든 늦은 시간이라 미안한 맘이 있었지만 어절 수 없이 친구 집의 문을 두드리고는 떡을 빌려 주기를 간청하였다. 늦은 밤 노크 소리에 일어난 친구는 딱한 사정을 듣고는 간청함으로 떡을 빌려 주었다”는 내용의 이야기이다.
이 이야기 중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비록 벗 됨으로 인하여서는 일어나서 주지 아니할지라도 그 간청함을 인하여 그 요구대로 주리라”(누가복음 11장 8절)
이 간청함을 인하여 요구를 들어주었다는 말은 강하고 끈질긴 요청 때문에 떡을 얻게 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이 이야기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끈질기게 집요하게 기도드릴 것을 일러 주신다. 그러나 평소에 우리들의 기도생활은 너무나 지지부진하고 끈질기지를 못한다. 우리들의 기도생활에는 대충대충 건성건성 기도드리는 습관이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기도는 달랐다.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예수님의 기도는 땀방울이 핏방울 같이 떨어질 만큼 기도드리셨다. 글자 그대로 하나님께 간청하는 기도였다. 우리도 배우고 실천하여야 할 기도가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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